
임신 중에도 여행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. 하지만 비행기 탑승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2025년 최신 기준으로 임산부 비행 시 꼭 알아야 할 4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.
임신 시 비행 안전 시기
임신 초기는 유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거리 비행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일반적으로 임신 14~28주, 즉 중기는 비교적 안전한 시기로 평가되며, 대부분 항공사에서 임산부 탑승을 허용합니다. 반대로 임신 말기(36주 이후)에는 조기 진통이나 기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탑승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.
탑승 전에는 반드시 산모 건강 상태와 임신 주수, 기존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고, 필요시 산부인과에서 비행 허가서를 발급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 또한, 장거리 비행이나 국제선 이용 시 항공사의 임산부 정책과 좌석, 서비스 안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장거리 비행 시 건강 관리
비행기 탑승 시 가장 주의할 점은 혈액 순환과 탈수 예방입니다. 장시간 좌석에 앉아 있으면 하지 정맥류나 혈전증(DVT) 위험이 증가합니다. 이를 예방하기 위해 1~2시간마다 기내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걷기를 실시하고, 압박 스타킹 착용을 권장합니다.
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. 건조한 기내 환경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, 탈수는 조산이나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 카페인 음료와 알코올 섭취는 피하고,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합니다. 필요시 간단한 간식과 함께 혈당 관리를 병행하면 장거리 비행을 보다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.
항공사 규정과 문서 준비
항공사마다 임산부 탑승 규정이 상이합니다. 대부분 임신 36주 이후에는 탑승 제한이 있으며, 28주 이후부터는 산부인과 진단서나 탑승 허가서 제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. 예약 시 이러한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출발 당일 탑승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.
또한, 좌석 선택 시 복부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로 좌석이나 넓은 좌석을 고려하고, 안전벨트 착용 시 배 아래로 위치하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탑승 전 모든 필수 문서를 준비하고, 항공사 직원에게 상황을 안내하면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.
비행 후 관리와 증상 체크
비행 후에는 다리 부종, 피로감, 복부 불편감 등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. 증상이 심하거나 발열, 출혈, 복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. 또한, 장거리 비행 후 며칠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,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.
정기 산전 검진 시 비행 기록과 증상을 의료진과 공유하면 이후 여행 계획에도 안전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.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사후 관리가 임신 중 안전한 항공 여행의 핵심입니다.